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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13.07.23 13:30 | 조회 7701


    뜨거운 여름, 내가 제일 잘 나가!

    지도 한 장 들고 떠나는 서울 팥빙수 여행


    팥빙수의 계절이 왔다. 집에서야 사시사철 맛볼 수 있지만 누가 뭐래도 팥빙수철은 여름이다. 프랜차이즈 빵가게부터 커피전문점까지 모두들 다양한 빙수를 선보이고 있는 지금, 서울에서 내로라는 팥빙수들을 찾아 나섰다. 팥빙수 지도 한 장 들고 따라가 보자. “빙수야 팥빙수야, 싸랑해 싸랑해!” 노래가 절로 나온다.

     

     

    언젠가 입맛대로 마음껏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셀프 팥빙수 집’이 나왔으면 바라는 일인이 여기 있다. 눈꽃처럼 보드랍게 갈린 얼음에 초코시럽과 연유를 듬뿍 넣고 쫀득한 찹쌀떡과 젤리를 얹어 양껏 맛보는 자가 팥빙수를 밖에서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아가 더위를 확 날려버릴 ‘핫 여름 빙수 축제’ 같은 찌릿한 뭔가가 생긴다면 얼마나 신날까?

    미리 고백한다. 기자는 미식가가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입이 달았다. 덕분에 가리는 것 없이 맛있게 먹는다. 아는 사람들은 ‘맛있는 곳’이 아닌 ‘맛없는 곳’을 묻는다. 그래도 감히 주장한다. ‘맛’은 오롯이 ‘미각’만의 영역이 아니다. 한상 차려두고 마주 앉은 이와의 추억, 한상 차려준 주인장의 인심 등 우리 뇌는 음식과 함께 한 그 외 모든 것들을 복합적으로 저장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맛집이 누군가에게는 다시는 가고프지 않은 공간일 수도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반대로 모두가 맛없다고 하는 집이 누군가에게는 영원히 기억하고픈 장소일 수 있다. 오감 중 가장 적극적으로 씹어야 경험할 수 있는 ‘맛’에는 그날의 공기와 촉감 등이 모두 담겨 있다. 주메뉴를 정한 뒤 그 음식을 잘하기로 유명한 집들을 찾아나서는 것은 어쩌면 무의미할 수도 있다. 그래도 사람들은 원한다. 냉면 잘하는 집, 불고기 잘하는 집, 국수 잘하는 집 등 그 분야의 맛집을. 서울 팥빙수 지도를 그리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쯤이면 서울 팥빙수 투어를 시작해도 될 것 같다. 본격적인 팥빙수 투어 전 기나긴 사족을 붙인 것은 혹시나 본인이 최고로 여기는 팥빙수집이 빠져 있어도 양해해 달라는 뜻이다. 직접 빙수에 올라갈 팥을 만드는 팥(빙수) 전문점부터 오래된 추억의 빙수까지 다양하게 찾아봤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팥빙수집도 빼지 않았다. 지금이야 팥빙수의 ‘팥’을 고명 정도로 생각하지만 누가 뭐래도 팥빙수의 시작과 끝은 ‘팥’이다. 땡팥을 단팥으로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공이 필요하다. 팥죽과 팥빙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집은 팥을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다. ‘팥’이 주인공인 것이다. 팥죽을 함께 맛볼 수 있는 팥빙수집은 일단 믿어볼만 하지 않을까? 지도 한 장에 서울에서 맛있다는 팥빙수집을 모아봤다. 맛은 글자가 아닌 입으로 느껴야 하는 법. 어느 여름 날 지도 한 장 들고 팥빙수 여행 떠나보는 건 어떨까.

     



    #30여년 전통에 빛나는 밀크빙수, <밀탑>

     

     

     

    팥빙수를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밀탑> 빙수. 밀크빙수의 원조로 유명하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5층이 본점으로 언제나 기나길 줄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밀크빙수란 말 그대로 얼린 우유를 눈꽃처럼 곱게 갈아낸 빙수다. 우유 얼음이라 더 부드럽다. 여기에 적당하게 삶아진 팥이 올라간다. 그동안 먹었던 팥빙수와 비슷하다 생각되겠지만 일단 입에 넣으면 ‘맛있다’는 얘기가 절로 난다. 팥만 전문으로 삶는 조리사가 있어 꾸준한 맛을 유지하는 덕분에 단골이 많다. 팥은 리필 가능하니 좋아한다면 넉넉히 맛보도록 하자. 본점 외에도 신촌점, 목동점, 일산점 등 현대백화점에서 맛볼 수 있다. 양이 많지는 않다. 밀크빙수 1인분 7000원.
    ▶서울 강남 압구정동 429 현대백화점 5층 / 02-547-6800 / 10:30~22:00


     

    #딸기빙수의 원조, 추억 가득한 <와플하우스>

     



    아마 딸기빙수와 와플이 가장 먼저 소개되었던 곳이 아닐까 싶다. 숙대 초입에 자리한다. 삼각지 근처에 자리했던 고교 선배를 따라 갔다 맛본 딸기빙수 맛을 잊을 수 없어 매년 여름이면 한 번씩 찾아간다. <까치네>에서 쫄면순두부를 먹고 <와플하우스>에서 딸기빙수와 와플로 입가심하는 것이 코스. 곱게 갈은 얼음 위에 살짝 얼린 딸기를 올리고 그 위에 바닐라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더해진다. 아이스크림을 걷어낸 뒤, 비벼먹는 딸기빙수의 맛이란! 여학생들 입맛에는 딱이다. (식후라면) 딸기빙수 1인분에 와플 하나면 둘이서 충분하다. 딸기빙수 1인분 5000원, 와플 2000원부터.
    ▶서울 용산구 청파동3가 29 / 02-711-2649 / 11:00~23:00

     

    #언제부터인가 대세, <경성팥집 옥루몽>

     



    2012년 6월 오픈하면서 입소문을 탄 팥빙수 전문점 <경성팥집옥루몽>. 상수역 1번 출구와 홍대 주차장 사이에 자리한 덕분에 찾기 쉽다. 찾는 이들을 반기는 커다란 가마솥 3개에서 매일 팥을 삶아 인근 팥빙수 집과 나눠 쓴다. 팥맛을 좀 따지는 이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방짜유기에 수북히 쌓여 나오는 양이 푸짐하다. 부드러운 얼음 위에 팥도 넉넉하게 얹는다. 먹다 보면 얼음 안에도 팥이 들어있다. 팥 삶는 것을 보고 싶다면 오후 12시 즈음 찾으면 된다. 신촌과 강남역, 여의도에서도 맛볼 수 있다. 팥빙수로 식사를 대신할 계획이 아니라면 둘이서 하나로 충분하다. 가마솥 전통 팥빙수 1인분 8000원. 팥 리필은 2500원 추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2-18 / 02-325-4040 / 12:00~1:00


     

    #팥빙수도 간짜장으로 즐긴다, 신촌 <호밀밭>

     



    신촌기차역 부근에 자리한 덕분에 학생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 대신 비오는 평일에도 줄이 길다. 곱게 갈아낸 얼음과 팥 앙금이 따로 나온다. 팥빙수계의 간짜장 쯤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입맛에 따라 섞어 먹어도 되고 따로 먹어도 좋다. 부드러운 우유얼음 본연의 맛과 알알이 씹히는 단팥은 따로 먹어도 여전히 맛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한 가지! 팥 앙금과 떡은 무료 리필이 가능하다. 둘이서 하나해도 괜찮을 듯한 양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인지 1인1빙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인기있는 밀크빙수 1인분 5500원, 녹차빙수 6000원.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4-77 / 392-5345 / 12:30~22:00(주문은 21:30까지)

     

    #이름도 재미있네, 옛날 빙수 생각나는 이촌 <동빙고>

     



    조선시대의 얼음 저장고를 뜻하는 ‘동빙고’라는 이름이 재미있다.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이름이지만 동빙고 빙수를 맛보려면 기본적으로 강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1년 내내 팥빙수와 단팥죽을 맛볼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빙수 메뉴는 기본 팥빙수와 로얄 밀크티빙수. 곱게 갈린 얼음 아래 연유와 우유가 숨어 있으니 잘 섞어서 맛보자. 별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기본에 충실한 팥과 고운 얼음이 입안을 시원하고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팥빙수 6500원, 로얄밀크티 빙수 7500원.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1-162 / 02-794-7171 / 10:30~23:00

     

     

    #고즈넉한 고택에서 즐기는 단호박빙수, <수연산방>

     

     

    성북동 산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미 너무 유명한 수연산방. 조선 최고의 문장가 이태준 선생이 월북하기 전까지 머물며 <달밤><돌다리><코스모스피는 정원> 등을 집필한 공간이다. 고즉넉한 고택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차 한잔 하는 것도 운치있다. 덕분에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 여름별미 단호박빙수를 맛보며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 첨가물 없이 갈아넣은 빙수에 쪄낸 팥과 단호박을 듬뿍 올려 식사를 겸한 디저트로도 손색없다. 둘이 가면 빙수 1인분에 차를 시켜 나눠 먹으면 된다. 근처 숯불구이백반집이나 돈가스 집에서 식사하고 넘어가는 하루 데이트 코스 강추! 줄인 긴 것은 어쩔 수 없다. 단호박빙수 1인분 1만500원, 2인분 1만9500원.
    ▶서울 성북구 성북동 248 / 02-764-1736 / 11:30~22:30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msomm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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